[MWC 2016] 삼성‘갤S7’ vs. LG‘G5’, 스마트폰의 혁신 자존심 대결

입력 2016-02-22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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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업체들의 기술 향연 ‘MWC 2016’이 22일(현지시간) 개막했다. ‘모바일은 모든 것(Mobile is Everything)’을 주제로 스페인 바로셀로나 피라그란비아에서 개막한 MWC 2016에는 2500여개 기업이 참여해 모바일과 VR(가상현실), IoT(사물인터넷), 5G 네트워크 등 혁신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MWC 2016 개막 하루 전 21일 나란히 올해 전략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7’과 ‘G5’를 공개, 전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양사는 스마트폰 신제품과 함께 VR 제품 및 주변기기를 통한 신(新)모바일 생태계를 구축, 새로운 소비자 경험 제공에 초점을 맞췄다.

신제품 공개 첫 테이프를 끊은 주인공은 LG전자다. 조준호 LG전자 MC(모바일커뮤니케이션)사업본부 사장은 ‘산 호르디 클럽’에서 열린 ‘LG G5 Day’에서 “디자인과 편리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충족한 G5를 통해 ‘LG 플레이 그라운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날 LG G5와 함께 주변 기기 8종 ‘LG 프렌즈’를 선보였다. LG G5는 세계 최초 기기 간 결합이 가능한 ‘모듈 방식’ 스마트폰이다. 스마트폰과 주변 기기 간 결합을 통한 ‘하드웨어 생태계’를 구축, 새로운 스마트폰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조 사장은 “스마트폰의 본질적 즐거움을 소비자에게 제공해 LG 모바일만의 팬덤 문화를 만들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컨벤션센터(CCIB)에서 360도 영상 중계 방식으로 ‘삼성 갤럭시 언팩 2016’을 진행했다. 새로운 전략 스마트폰과 함께 또 하나의 전략 제품인 VR용 카메라 ‘기어 360’의 경험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고동진 삼성전자 IM(IT·모바일)부문 무선사업부 사장은 ‘갤럭시S7·갤럭시S7 엣지’와 함께 360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기어 360을 공개하며 “갤럭시 신제품 개발의 최대 미션은 ‘전작의 성취를 극복하라’였다”면서 “갤럭시S7은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사장은 각 자리에 배치된 가상현실 기기 ‘기어VR’ 착용을 권했고 기어VR를 통한 갤럭시 시리즈 소개 영상에 여기저기에서 관객들의 탄성이 터져나왔다. 이날 기어 360 공개 시에는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깜짝 등장해 삼성전자와의 VR 협력 방안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 정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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