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 ISA 앞두고 미래에셋·삼성證·KB·신한금융 등 강세

입력 2016-02-22 11:4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올해 中 화장품시장 부진 전망에 ‘코스맥스비티아이’‘한국콜마’약세

2월 셋째 주(15~19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41%(80.99포인트) 오른 1916.24로 마감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일부 진정된 가운데 산유국들의 원유 감산 기대감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지난 19일 전일 대비 0.36% 오른 배럴당 30.7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지난 5일 이후 최고치다. 같은 날 영국 런던 인터콘티넨탈익스체인지(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가격은 0.6% 상승한 배럴당 34.2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주 외국인은 2001억원, 기관은 442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방어했다. 반면 개인은 9941억원 순매도했다.

◇ISA 기대감에 은행·증권주 강세 = 지난주 전반적으로 시장이 안정된 가운데 은행, 증권주가 강세를 보였다. 이들이 상승을 보인 이유는 다음달 종합자산관리계좌(ISA) 출시를 앞둔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ISA는 은행과 증권사 모두 취급할 수 있는 상품으로 예금, 적금,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을 모두 한 계좌에서 관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증권주 중에는 지난주 대신증권(6.25%), 미래에셋증권(10.26%), 대우증권(5.79%), 삼성증권(10.28%), 부국증권(1.00%) 등이 강세를 보였다.

매각이 추진 중인 현대증권은 복수의 인수의향자가 있다는 소식에 지난주 15.87% 올랐다. 현대증권은 지난 12일 5290원에 마감했지만 지난 19일에는 6130원에 장을 마쳤다.

은행주들도 지난주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주 대표 금융주들의 상승폭은 KB금융 6.69%, 신한지주 2.84%, 우리은행 3.86%, 하나금융지주 8.27% 등이다. 은행 업종은 증권 업종보다 지점수와 고객 상담 인력이 많아 ISA 고객 유치에서 증권사에 비해 유리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ISA는 최대 5년 동안 의무가입해야 하지만 고객은 이 기간에 거래 금융사를 바꿀 수 있다. 이 때문에 증권, 은행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현대상선도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이슈였다. 현대상선은 지난 12일 2475원에서 19일 2880원으로 16.36% 올랐다. 이 회사는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에 지난주 강세를 보였다.

이밖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은 종목은 필룩스다. 필룩스는 지난 한 주 동안 41.96% 올랐다. 이어 베이직하우스 27.13%, OCI 26.19%, 쌍방울 24.20%, 코라오홀딩스 23.88%, 화성산업 22.94% 등이 뒤를 이었다.

◇연기금 차익실현, 中 시장부진 전망에 화장품주는 부진 = 지난주 연기금의 차익 실현과 함께 중국 시장 부진 전망이 제기되면서 화장품주들은 부진했다.

지난주 코스맥스비티아이는 26.38% 내리면서 하락률 1위를 기록했다.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112억5934만원으로 전년 대비 56.5% 늘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998억6931만원으로 47.1% 늘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103억914만원으로 35.1% 감소했다. 이 때문에 주가가 고점으로 판단한 연기금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이 회사의 주가는 하락했다.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의 양대산맥 한국콜마와 코스맥스의 주가도 부진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 1357억원, 영업이익 50억원, 순이익 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대폭 하회한 ‘어닝 쇼크’를 기록했다. 한국콜마의 4분기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29억원에 머물렀다.

이들 기업의 주가는 이달에만 각각 30% 이상 빠졌다. 증시 전문가들은 화장품 산업 위축이 우려되면서 ODM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키우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한국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관련 리스크가 높아지면서 ODM 사업자에 대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하향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