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교통사고, 한국인 최소 4명 사망…처참하게 찢겨진 승합차

입력 2016-02-22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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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1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북부의 까시 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탄 승합차와 관광버스가 충돌,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국인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라오스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최소 4명의 한국인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간)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 북부의 까시 지역에서 한국인 관광객이 탄 승합차와 관광버스가 충돌, 승합차에 타고 있던 한국인 최소 4명이 사망하고 2명이 부상당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시간으로 오늘 오전 우리 국민 6명을 태운 미니버스가 맞은편에서 오던 버스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이 현재까지 파악한 바에 따르면 미니버스에 타고 있던 우리 국민 최소 4명이 숨졌다. 사망자는 60대 여성 1명과 50대 여성 2명, 50대 남성 1명인 것으로 외교 당국은 파악하고 있따. 사망자 중에는 자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2명은 60대 여성 1명과 50대 남성 1명이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승합차 운전기사인 현지인도 1명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정면 충돌한 관광버스에도 프랑스인 관광객이 타고 있었고 이 가운데 4명이 숨지고 여러 명이 다친 것으로 전해진다.

사망한 한국인 4명을 비롯해 부상자들은 불교 성지를 순례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사고는 불교 순례자 27∼28명이 승합차 4대에 나눠타고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북부 관광지 루앙프라방으로 가던 중에 일어났다. 이 중 한국인 6명이 탑승한 승합차 1대가 마주 오던 관광버스와 충돌하면서 일어났다. 사고 직후 한국인 4명이 숨진 승합차는 차체 옆면과 지붕이 찢겨져 나갈만큼 처참한 모습을 드러냈다.

목격자들은 "관광버스가 비탈길에서 방향을 잃고 승합차를 덮쳤다"고 말했다. 관광버스의 과속이나 브레이크 파열 가능성이 사고 원인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은 사고 현장에 담당 영사를 파견해 사태 수습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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