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그것이 알고 싶다, 가해자 부모 "12월 그 날짜만 되면 잠을 못 잔다"

입력 2016-02-22 00:28수정 2016-02-22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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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쳐)

이상희 그것이 알고 싶다, 가해자 부모 "12월 그 날짜만 되면 잠을 못 잔다"

'그것이 알고싶다' 이상희 아들 사망사건의 가해자 부모가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난 2010년 미국 LA에서 사망한 후 5년 간 가해자에 대한 처벌 없이 비극으로 이어져 온 배우 이상희 씨 아들 고(故) 이진수 군의 사망사건을 파헤쳤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가해 학생의 부모도 만났다. 가해자 측 어머니는 "어쨌든 우리는 가해자 입장이다 보니까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고 말문을 열었다.

아머니는 "화해를 하고 서로 용서하고 이렇게 좀 해준다면 우리는 그게 진짜 바람이다."며 "무릎을 꿇으라면 꿇겠다. 저번에 집에 찾아왔을 때도 우리가 다 무릎 꿇고 그랬다. 근데 그 분들이 안 받아 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가해자 어머니는 "애가 '엄마 나 학교 다니는 것이 너무 괴로운데 왜 자꾸 학교를 가라고 하냐'고 한다"며 "12월만 되면 애도 그렇고 우리도 그렇고 잠을 못 잔다. 그 날짜를 아니까"라고 밝혔다.

또 가해자 아버지는 "현재 한국에서 다시 재판을 하고 있다. 언론에서 이걸 다루고 하는 것을 우리는 원치 않는다. 죄가 있으면 재판을 통해 밝혀질 것이다. 미국에서 한 번 받았는데 여기서 또 받아야 한다. 우리 입장에서도 힘들다. 하지만 죄가 있다면 벌을 받을 것이다"라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그것이 알고싶다'는 이상희 씨의 아들 이진수 군 부검 결과 사인이 끝내 밝혀지지 않았고, 가해학생에 대해서도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는 소식을 함께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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