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의장 분리' 확산...삼성 전기도 정관 변경

삼성전기가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에 이어 이사회 의장을 대표이사와 별도로 둘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다.

삼성전기는 다음달 1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정관을 변경한다고 18일 공시했다. 다른 삼성 계열사와 마찬가지로 이사회 운영의 유연성 제고 및 책임 강화를 위해서다.

삼성전자와, 삼성SDI, 호텔신라 등 주요 계열사들도 다음달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사회 의장 선임규정 변경안’을 상정한다.

주총에서 정관 변경안이 통과되면 앞으로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가 아닌 사내이사나 사외이사가 될 수 있다.구글, 애플 등과 달리 국내에서는 대표이사를 비롯한 사내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직하는 것이 관례였다.

업계 관계자는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이 분리되면 주주를 대신해 경영을 감독하는 이사회의 독립성이 강화된다”고 말했다.

한편, 한편 삼성생명과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 금융계열사는 2006년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 분리를 추진해, 현재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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