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현장클릭]새아파트 ‘꽃단장’한 잠실 “국내 최고 주거지 접수한다”

입력 2007-06-03 11:57수정 2007-06-04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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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 재건축, 남부 신개발 녹지 많고 도로 여건 좋아

지난 90년대 후반 잠실 재건축을 시작으로 고급주거지화(化)에 한창인 잠실이 서서히 꿈을 실현해가는 단계에 있다. 잠실과 가락동, 신천동, 송파동 등 주로 북부에 위치한 전통의 주거지역은 재건축으로 고급주거지로 탈바꿈하고, 남부 문정동 일대는 문정지구, 거여뉴타운 등 대규모 신개발로 지역의 몸값을 더욱 높이고 있다.

여기에 4만9000가구가 공급될 송파신도시와 국내 최대인 112층 제2롯데월드 건설 등 주변 호재도 가득한 것은 송파구가 ‘최강 주거지역’으로 오르기에 손색이 없을 만한 장점이다.

◆ 2009년 완공 목표 3호선 구간 공사 중

인기지역의 조건으로는 어떤 것이 있을까? 바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프라다. 송파구는 충분한 인프라를 갖고 있는 곳으로 꼽히지만 최근 추진된 재건축과 향후 전개될 신도시개발 등으로 인해 인프라 확충은 가장 우선시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지난 해 연말 잠실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레이크팰리스가 입주를 시작으로 잠실 재건축 단지의 입주가 다가오자 교통 체증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거기다 롯데캐슬 골드를 비롯해 트라지움 등 대형 주상복합들이 속속 들어서 잠실역 일대 교통 체증은 한층 심화됐다.

현재도 송파구는 강남과 분당 등 주요 지역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노선을 두 개나 가진 곳. 여기에 남부 송파구를 지나는 5호선까지 감안하면 현재의 지하철 노선만해도 송파구는 교통천국이라 불릴만 한 요소를 갖춘 곳이다. 하지만 지하철은 앞으로 더욱 확장될 전망이다.

2009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인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건설 사업은 수서역~8호선 가락시장역~경찰병원역~5호선 오금역을 연결하는 총 연장 3km, 총 사업비 4,397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해 진행 중이다. 공사가 완료될 경우, 잠실역에 집중된 3만여명에 달하는 이용객들의 분산과 더불어 송파, 강남권으로의 교통난도 크게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 송파신도시, 뉴타운 등 개발계획 속속 진행

강남권과의 인접성 때문에 더욱 각광받고 있는 송파구 일대는 재건축 사업으로 더욱 주목받기 시작했다. 잠실 재건축 사업은 96만6000㎡ 면적에 2만4479가구가 들어서는 대규모 공사로 잠실주공 4단지 입주 완료에 이어 올해 8월 3단지, 내년 1, 2단지가 입주를 기다리고 있다.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된 거여 마천 일대는 총 105만6,650㎡가 대상으로 2015년까지 사업완료를 목표로 이달 재정비촉진계획안에 대해 주민공람을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주목할 만한 개발 사업 중 하나로 오는 2013년까지 4만9,000여 가구가 건설되는 송파신도시 사업은 그동안 난항을 겪던 특전사 이전부지가 경기도 이천시로 발표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이 밖에도 장지지구 20만평, 문정지구 37만8,000여평 등 대규모 택지지구가 개발되면 신흥 주거 및 상업단지로 재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구의 발표에 따르면 서울 동남권의 경제 중심축으로 변신하기 위해 문정지구를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등 미래형 첨단 비즈니스 파크고 만들 계획이다.

특히 송파신도시 개발 완료 시점과 맞물려 IT 및 의료 바이오업종의 첨단 기업들을 유치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방침이다. 또한 현재 청계천 상가들이 이전할 계획으로 이미 착공에 들어간 동남권 물류단지를 비롯해 동부지방법원, 검찰청, 등기소, 구치소 등 법조 관련 시설도 입주시켜 법조단지를 마련키로 했다.

이밖에 잠실 롯데월드의 대형 테마파크와 석촌 호수, 인근 지역의 역사 문화 유적과 레저스포츠 자원을 활용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이를 위해 한성백제문화제를 국제규모로 확대해 매년 개최하며 아시아공원 등지에 문화예술센터가 건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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