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한전부지 개발 계획 살펴보니… 105층 통합사옥+MICE시설 등 공공성도 강화

입력 2016-02-17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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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GBC 건물별 용도 (자료 제공 = 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은 서울시 삼성동 옛 한전부지에 조성할 글로벌 비즈니스센터(GBC)의 개발계획안과 주요 건물 디자인을 17일 공개했다.

7만 9342㎡ 부지에 지상 및 지하를 합쳐 총 연면적 92만8,887㎡ 규모로 조성되는 GBC에는 △초고층의 그룹 통합사옥 건물 △호텔, 업무시설 건물 △공공성 강화를 위해 초기 사업 제안 당시보다 규모가 크게 확대된 공연장 △최첨단 시스템을 갖춘 컨벤션 및 전시시설 등 총 6개 건물이 들어선다.

◇통합사옥 건물 최상층부 2개층에 전망대 배치…시민 위한 열린 공간 제공 = 현대차그룹의 통합사옥으로 사용될 ‘GBC의 심장부’ 격인 초고층 건물은 통합사옥임에도 불구하고 최상층부 2개층에 전망대가 설치돼 시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활용된 예정이다.

그룹 통합사옥 건물과 함께 GBC의 랜드마크로 기능하며 부지 명소화에 기여할 공연장은 독립된 건물에 위치하며 역동적 공연에 최적화된 약 1,800석 규모 대극장과 클래식 전용인 약 600석 규모 챔버홀을 갖추게 된다.

서울시 핵심 지역에 품격 높은 문화공간을 확대 제공함으로써 시민들의 고급 문화 수요에 적극 부응하겠다는 현대차그룹의 판단 아래, 공연장 규모는 최초 사업제안 당시보다 1.5배 가량 확대됐다.

현대차그룹은 “세계적 수준의 복합 예술공간으로 조성될 공연장은 건축적 아름다움과 뛰어난 공연 예술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면서 “첨단시스템을 활용한 완성도 높은 공연이 펼쳐짐으로써 관람객은 물론 공연자도 만족하는 국내 최고의 공연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첨단 MICE시설 도입 등 공공성 강화 = 서울시의 MICE산업과 글로벌 비지니스의 중심지 역할을 할 전시/컨벤션 시설은 접근성을 고려해 부지 내 저층부에 분산 배치되고, 전시장과 컨벤션의 전환이 가능한 최첨단 가변형시스템도 도입된다. MICE 산업은 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 등 4분야 서비스를 말한다.

현대차그룹은 GBC의 장소성과 상징성에 걸맞은 ‘아트 앤드 컬처(Art and Culture) 비즈니스’ 관련 전시를 적극 유치해 기존 전시와 차별화하고,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컨벤션은 국제급 행사가 가능한 최고급 시설을 갖춤으로써 인근 코엑스와 상생 보완 및 시너지 창출을 추구할 방침이다.

이 밖에도 40층의 호텔/업무시설 건물에는 6성급 호텔과 프라임급 업무시설이 배치된다. 국제교류복합지구 내 MICE 지원시설인 호텔은 호텔/업무시설 건물 상층부에 위치하며, MICE 참가자 및 외국인 방문객을 위한 고급 숙박시설로 사용된다.

글로벌 럭셔리 호텔의 개발 트렌드와 서울 지역의 수요를 감안해 265실 규모로 계획됐으며, 객실 및 레스토랑에서는 탄천을 포함한 잠실운동장 일대와 강남지역의 조망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의 추가 업무공간 확보를 위한 시설인 동시에 다양한 국제기구 및 현대차그룹과 협업이 가능한 글로벌 유수기업 유치에 활용될 예정이며, 호텔/업무시설 건물 저층부에 위치한다.

지하 3층에서 지하 6층에는 차량 약 3500여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위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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