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웨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올해 매출 2조5600억원 목표

코웨이가 렌털 판매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도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며 매출 2조5600억원, 영업이익 499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17일 코웨이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46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1% 증가한 실적을 올렸다. 매출액도 2조3152억원으로 전년 대비 7.2% 늘었다. 이는 1989년 코웨이 설립 이해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 규모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역시 각각 6313억원, 128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3%, 57.4% 증가했다. 이 같은 코웨이의 지난해 실적 호조는 사상 최대 렌털 판매에 따른 것이다.

코웨이는 지난해 렌털 판매 부분에서 전년 대비 5.9% 증가한 141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코웨이의 사상 최대 렌털 판매량으로, 총 누적 계정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577만 계정이다. 듀얼파워 공기청정기 아이오케어(Iocare), 스파클링 아이스 정수기 등 프리미엄 제품 출시가 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다.

안정적인 해약률 관리도 한 몫을 차지했다. 코웨이의 렌털제품 월평균 해약률은 약 1% 수준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렌털 계정 순증 부분에서 코웨이는 전년 동기 대비 6만6000 계정 증가한 23만2000 계정 순증을 기록했다.

코웨이가 야심차게 추진 중인 홈케어 사업 매출도 빛을 봤다. 코웨이의 지난해 홈케어 사업 매출은 1208억원으로 전년 대비 95.4% 증가했다. 이는 신제품 출시와 홈케어닥터 조직의 안정적 운영에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코웨이의 홈케어 관리계정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26만 5000 계정을 달성했다.

해외시장 매출도 늘었다. 특히, 말레이시아 법인과 미국 법인의 성장이 돋보였다. 말레이시아 법인은 전년 대비 매출이 16.7% 증가한 978억원을 기록했으며, 관리 계정은 27만 2000개를 기록했다. 미국 법인도 전년 대비 30% 성장한 572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코웨이의 올해 실적 목표는 매출액 2조5600억원, 영업이익 4990억 원이다. 사물인터넷(IoT) 제품 등 프리미엄 전략 강화, 현장 영업ㆍ서비스 경쟁력 강화, 신규 채널 다변화 등을 통해 올해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동현 코웨이 대표는 "올해는 프리미엄ㆍ아이오케어 제품군의 라인업 확대, 제품군간 IoT 연동과 맞춤형 케어 서비스를 바탕으로 '라이프 케어 회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며 “아울러 방문판매 채널 강화, 현장 영업력 및 서비스 강화 등을 통해 지속 성장하는 한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