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에도 뉴욕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유가하락보다 중국 증시 상승세에 대한 기대감이 다우지수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국제유가가 16일(현지시간) 하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산유량을 동결하기로 하면서 세계적인 공급 과잉 축소로 이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고조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40센트(1.36 %) 하락한 배럴당 29.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국 ‘대통령의날’ 휴장에 따른 조정은 일어나지 않았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 가격은 1.21달러(3.6 %) 내려 배럴당 32.18달러였다.
같은날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하락했지만 투자자들은 중국증시 강세에 더 초점을 맞췄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2.57포인트(1.39%) 상승한 1만6196.41로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0.80포인트(1.65%) 뛴 1895.58을, 나스닥지수는 98.44포인트(2.27%) 급등한 4435.96을 각각 기록했다.
한편 이날 미국 뉴욕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2월 미국 제조업 경기 실사 지수는 전월 대비 마이너스 폭은 줄었지만 시장 기대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 제조업 체감 경기 개선이 지연돼 향후 생산이 둔화할 것이란 경계감도 유가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31.2달러 하락한 온스당 1208.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