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CB·BW 전환 '급증'...물량 부담 우려도

입력 2007-05-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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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차익만 3000억 육박...뉴월코프·케이디씨 1100만주 이상 전환

올 들어 코스닥시장에서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주식 전환이 급증하고 있으며, 상장 차익도 3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올 초 이후 지난 29일까지 코스닥시장에 상장된 CB, BW의 상장총액은 88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1% 늘었고, 전환·행사 총액은 1103억원, 상장차익은 1883억원으로 각각 28.5%, 94.6% 늘었다. 상장차익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코스닥 시장이 올 들어 활황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지만 상장사 입장에서는 주식연계사채들이 대거 주식으로 전환되면서 물량부담 우려도 상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전환사채(CB)의 상장총액은 183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5.9% 늘었고, 상장차익도 1047억원으로 120.5% 증가했다.

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경우 3730억원이 상장돼 1956억원의 상장차익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상장총액은 44.8%, 상장차익은 74.8% 늘어난 수치다.

주식관련 사채별로는 2921억원의 해외 BW가 코스닥시장에 상장됐고, 국내 CB(2617억원), 해외CB(2491억원), 국내 BW(809억원) 순이었다. 상장차익은 역시 해외 BW가 153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국내 CB(1167억원)와 해외 CB(749억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전년동기에 비해 국내 CB를 통한 상장이 전년대비 273.8% 급증한 2617억원을 기록한 반면 해외CB는 3.26% 감소한 84억원에 그쳤다.

종목별로는 엔디코프가 687만여주가 주식으로 전환되며 상장차익이 805억원에 달했고, 인투스(이하 상장차익 491억원), UC아이콜스(271억원), 아이메카(150억원), 샤인시스템(122억원) 순이었다.

이밖에 소리바다(112억원), CJ푸드시스템(108억원), 네스테크(103억원) 등도 주식관련 사채의 주식 전환으로 100억원이상의 상장 차익을 기록했다.

주식전환수 기준 뉴월코프는 무려 1381만주가 주식으로 전환됐고, 케이디씨(1125만주), 아이메카(956만주), 인투스(939만주)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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