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국내증시 반등의 '견인차' 역할을 했던 증권주들이 31일 시장에서는 상대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31일 오전 10시11분 현재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보다 0.01% 하락한 3288.41을 기록 중이다. 같은시각 코스피지수가 1.51% 상승중인 것과 대조적이다.
종목별로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했던 현대증권이 현대그룹주의 동반 강세 영향으로 4.07% 오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대우증권(0.00%) 대신증권(-0.38%) 교보증권(0.00%) 등은 보합권을 오르내리고 있다.
전날 증권업종 M&A이슈에 불을 지폈던 우리투자증권 박종수 사장의 '대형증권사 인수 관심' 발언이 원론적 수준의 얘기라는 점, 실제로 매물로 나올만한 대형증권사들이 많지 않다는 점 등이 증권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변화를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유가증권시장 증권주와는 달리 코스닥시장의 키움증권은 전날보다 3.77% 오른 6만6000원을 기록 중이다. 키움증권의 주가는 미래에셋증권(6만5000원) 삼성증권(6만4000원)을 제치고 증권주 내 최고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