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권이 3년 8개월 만에 솔로 앨범을 발표했다.
15일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는 조권의 솔로 디지털 싱글앨범 ‘횡단보도’의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조권은 이날 디지털 싱글앨범 ‘횡단보도’에 수록된 ‘플루토’를 열창한 뒤 “안녕하세요. 2AM 조권입니다”로 취재진들에게 인사했다.
조권에게 2AM과 솔로 가수 조권 중 어느 쪽에 더 무게를 두고 있냐고 질문하자 그는 “음악에 대한 정체성으로 말하자면 2AM과 조권은 하나다. 음악 인생 시작점이 2AM이었고 언젠가 음악 생활을 끝나는 날도 2AM으로 끝낼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첫 솔로앨범을 낼 때도 ‘2AM 조권입니다’라고 인사했다”며 “앞으로 제가 나아갈 음악 방향도 2AM이고 언젠가 멤버들과 함께 할 그날을 위해 늘 이름 앞에 2AM이라는 수식어를 붙인다”고 2AM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조권의 두 번째 디지털 싱글앨범 ‘횡단보도’는 2012년 8월 첫 솔로 앨범 ‘I'm Da One’ 이후 약 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앨범이다.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 곡 ‘횡단보도’외에 동시대의 아픔을 위로하는 조권의 진심이 담긴 위로송 ‘괜찮아요’, 어쿠스틱 기타 리프와 달달한 조권의 목소리가 더해진 R&B 곡 ‘플루토’가 수록돼있다.
타이틀곡 ‘횡단보도‘와 ’플루토‘ 곡을 직접 작사한 조권은 “시간이 지날수록 본인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발라드 곡이 좋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데뷔 8년차인 지금이 제 진심을 대중에게 들려드릴 타이밍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타이틀 곡 ‘횡단보도’는 누구나 경험해 봤을 사랑과 이별, 그리고 그 중간에서 헤어지고 싶지 않은 불안한 감정을 횡단보도에 비유해 담아냈다.
그는 “그동안 겪었던 이별, 사랑했던 기억, 사랑하면서 느낀 불안한 감정 들을 직접 경험하고 써낸 가사”라고 설명했다.
조권의 작사 실력은 소속사 대표 박진영도 극찬할 정도였다. 박진영은 자신의 SNS에 조권의 작사 실력을 극찬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대표님이) 극찬해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가수는 프로듀서를 통해 좋은 곡을 받아서 나올 수도 있지만 본인 경험을 토대로 한 곡을 통해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미래 지향적인 가수의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만의 음악 신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솔로 활동 목표에 대해 “아직까지 욕심이 너무 많은 아티스트고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야망이 큰 사람”이라며 “발라드 부를 때도, 뮤지컬을 할 때도 예능에 나올 때도 재밌게 인생을 사는 아티스트로 인식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조권은 18일 엠넷 음악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신곡 활동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