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멤버’ ‘검사외전’ 공통점은?… 시선 사로잡은 법정신

입력 2016-02-15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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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SBS, 쇼박스)

SBS 수목드라마 ‘리멤버-아들의 전쟁’과 영화 ‘검사외전’이 법정신으로 안방과 스크린을 달구고 있다.

지난해 12월 9일부터 방송된 ‘리멤버-아들의 전쟁’은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변호사가 아버지의 무죄를 밝혀내기 위해 거대 권력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리멤버’은 관객 수 1000만명을 돌파한 영화 ‘변호인’의 윤현호 작가의 작품답게 극 중 법정신이 힘없는 피해자와 변호사가 거대 권력인 피의자와 맞서 싸울 수 있는 유일한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리멤버’에서는 서촌여대생 살인사건 재판을 위한 법정 장면을 시작으로, 진우(유승호 분)가 직접 아버지 재혁(전광렬 분)의 누명을 벗기기 위해 변호사가 된 뒤 더욱 많은 법정장면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후 앞선 사건의 재심과 ‘일호생명 강만수 부사장 성추행사건’, ‘미소전구 폭발사건’, ‘석주일 살인미수 사건’,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사건’ 등 다양한 사건들을 풀기위해 법정 장면들이 등장했다.

종영까지 2회분을 남겨놓은 ‘리멤버’는 주인공 진우가 폭행, 살인교사뿐만 아니라 강간치상, 증거인멸교사, 마약류관련 법률위반 등 숱한 범죄를 저지른 ‘악의 축’ 남규만(남궁민 분)을 법정에 세워 죗값을 물을 수 있을 지가 가장 큰 관심사다.

또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검사외전‘에도 법정 장면이 등장한다. 여기서 법정은 주인공인 검사가 살인누명을 쓰고 실형을 받은 곳이자 본격적으로 스토리를 전개하는 중요한 공간으로 그려진다.

영화에서 다혈질 검사 변재욱(황정민 분)은 자신이 취조했던 용역깡패인 이진석(박종환 분)이 천식으로 죽게 된 뒤 15년 실형을 받게 되고, 감옥에 들어간다. 재욱은 5년 동안 재소자들의 법률자문을 하면서 신임을 얻었는데, 이 와중에 감옥으로 들어온 사기꾼 한치원(강동원 분)을 출소시킨 뒤 자신의 누명을 벗기기 위한 치밀한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검사외전’은 검사였다가 수의 입은 재소자로 변신한 변재욱 역 황정민과 감옥 안팎에서 사기꾼 연기를 펼치는 한치원 역 강동원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 검사였다가 국회의원에 출마한 우종길 역의 이성민, 강동원과 키스하면서 단숨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경리 역 신혜선과 강동원의 여자친구 역 신소율도 관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특히, ‘리멤버’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조폭변호사로 활약 중인 박성웅은 ‘검사외전’에서 스타검사가 되고 싶은 검사 양민우 역을 연기했고, ‘리멤버’에서 진우를 돕는 연사무장 역 이정은은 ‘검사외전’에서 국회의원 유세장면에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2016년 초 브라운관과 스크린은 누가 뭐라 해도 법정 장면이 사로잡았다”라며 “2회 남은 ‘리멤버’가 과연 어느 정도의 시청률을 기록하면서 종영하게 될지, 그리고 ‘검사외전’은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있을지도 관심 있게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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