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ICT 수출 4년만에 최저치…118억 달러로 17.8%↓

입력 2016-02-15 11:25수정 2016-02-15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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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67.9억 달러로 15.1%↓…무역수지 50.7억 달러 흑자

▲연도별 1월 ICT 수출(억 달러)(산업통상자원부)

지난달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수출이 118억6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7.8% 급감했다.

2012년 1월 112억6000만 달러 이후 4년 만에 최저치(동월 기준)다. 수입은 67억9000만 달러로 15.1% 줄었다. 무역수지는 50억7000만 달러 흑자를 냈지만 수출이 빠르게 줄면서 감소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실적의 1월 ICT산업 수출입동향을 15일 밝혔다. 품목별로 보면 휴대폰(19.0억 달러, -7.3%), 반도체(45억3000만 달러, -13.9%), 디스플레이(20억1000만 달러, -30.7%), 컴퓨터 및 주변기기(5억9000만 달러, -10.1%) 등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휴대폰은 중국의 화웨이와 샤오미 등 후발업체 공세와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 둔화, 중저가 시장 확산 등으로 수출이 감소했다. 이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도 13.1%에서 7.4%로 5.7%포인트 하락했다.

반도체는 D램 가격 하락과 스마트폰 등의 세계 시장 수요둔화로 수출이 줄었다. D램 단가(4G)는 지난해 7월 2.7달러에서 지난달 1.7달러로 떨어졌다.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수요 정체 및 중국 업체의 공격적 생산 확대에 따른 단가하락으로 수출 감소세가 심화됐다. 대형 패널 단가는 지난해 9월 86.3달러에서 12월 77.4달러로 내려갔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세계 시장 수요 감소 및 보조기억장치(SSD 등)의 전년 동월 기저효과(지난해 1월 수출 54.9% 증가)로 두 자리 수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 64억1000만 달러, -17.3%), 미국(11억7000만 달러, -2.8%), 유럽연합(EU, 7억5000만 달러, -20.2%), 중동(2억8000만 달러, -29.6%) 등 대부분 지역이 감소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은 디스플레이(16억2000만 달러, -24.9%), 반도체(28억4000만 달러, -13.7%) 등을 중심으로 두 자릿수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달 ICT산업 수입은 67억9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5.1% 감소했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28.0억 달러, -16.5%), 디스플레이(3억7000만 달러, -31.8%), 휴대폰(6억3000만 달러, -30.4%), 컴퓨터 및 주변기기(9.0억 달러, -2.4%) 등 전반적으로 줄었다.

반도체는 D램 후공정 물량을 중심으로 메모리반도체(6억1000만 달러, 11.8%) 수입이 증가했으나, 국내 업체의 자체 생산 증가로 시스템반도체(17억5000만 달러, -23.0%) 수입은 감소했다. 휴대폰은 외산 스마트폰에 대한 전작 대비 낮은 수요와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따른 대기수요 등으로 감소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홍콩 포함, 24억9000만 달러, -28.1%), 아세안(9억1000만 달러, -18.5%), 일본(7.0억 달러, -16.4%), 미국(6억2000만 달러, -11.3%), EU(4억4000만 달러, -12.4%) 등 대부분 국가에서 수입이 줄었다. 중국은 휴대폰(4억4000만 달러, -46.2%), 반도체(5억7000만 달러, -33.9%), 컴퓨터 및 주변기기(5억7000만 달러, -3.5%), 디스플레이(1억7000만 달러, -44.9%) 등 주요 품목 수입이 감소했다.

ICT 수지는 반도체, 휴대폰, 디스플레이 등 주력 품목의 흑자로 50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 전체 수지 흑자달성(53억3000만 달러)을 견인했다.

하지만 최근 3개월(지난해 11월~지난달) 수출이 143억3000만 달러 → 130억2000만 달러 → 118억6000만 달러로 수입보다 크게 줄며 수지 역시 62억9000만 달러 → 58억6000만 달러 → 50억7000만 달러로 줄고 있다.

산업부는 최대 흑자국인 중국(홍콩 포함, 39억2000만 달러)과 EU(3억1000만 달러), 미국(5억5000만 달러)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ICT 무역수지 흑자 기조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에 대해서는 무역수지 적자(4.0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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