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클라호마 규모 5.1·3.9 지진 잇따라 발생

미국 오클라호마 주(州)에서 규모 5.1과 3.9인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전 11시 7분께 오클라호마시티 북서쪽 153km 지점 페어뷰에서 규모 5.1 지진이 발생했다. 10분 후 같은 곳에서 규모 3.9 지진이 다시 일어났다. 진원의 깊이는 각각 1km, 5km였다.

이는 오클라호마에서 지금까지 기록된 최대 규모 지진(2011년 5.6)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이라고 USGS는 설명했다.

다만 피해 보고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클라호마 지질조사국은 지난해 보고서에서 오클라호마 주에 규모 3 이상 지진이 하루 평균 2.5배 발생하고 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이는 2008년 이전보다 600배 늘어난 수치다.

일부 전문가들은 오클라호마의 지진 발생 빈도가 잦아진 원인으로 이 지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원유 생산 작업을 언급하고 있지만 이번 지진이 이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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