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의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됐다. 제주와 김해, 청주공항 등의 안개로 인해 저시정 특보 등이 내려졌기 때문이다.
또한 안개로 인해 부산항 선박 운항과 항공기 운항이 큰 차지를 빚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13일 오후 1시까지 10편의 출발편이 결항됐다. 오전 8시35분 진에어 LJ5622편을 비롯한 김해행 9편과 오전 11시 5분 원주로 가는 대한항공 KE1852편이 안개로 인해 결항됐다.
이날 오후 1시까지 결항된 제주 도착편은 오전 9시 5분 제주에어 7C503편 등 김해발 9편, 오전 8시 40분 진에어 LJ551편 등 청주발 3편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추가 결항 가능성이 높으니, 공항을 이용하기 전 해당 항공기의 운항 여부를 필히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부산항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부산항 도선사회에 따르면 부산항 일대에 짙은 안개가 끼어 도선서비스에 필요한 시정이 확보되지 않아 이날 오전 9시부터 부산항 신항과 북항, 감천항의 도선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선박 30여 척의 발이 묶여 있다.
발이 묶인 선박들은 남외항에서 안개가 걷히길 기다리고 있다. 선박 30여 척의 입출항이 통제됨에 따라 해당 선박을 운용하는 선사들은 운항 스케줄에 차질을 볼 수밖에 없고,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들도 하역 서비스 차질에 따른 피해를 보게 됐다.
부산항 북항·신항관제실은 짙은 안개 때문에 레이더나 초단파 무선통신장비(VHF)가 없는 선박의 부산항 입출항을 통제하고 있다.
또 화물을 실은 유조선, 가스운반선, 화학제품 운반선 등의 입출항도 통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