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국무총리는 개성공단 중단에 따라 남북한 긴장이 고조되는 것과 관련, “우리 내부의 단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12일 밝혔다.
황 총리는 이날 서울청사에서 열린 개성공단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가 처한 안보현실은 매우 엄중하며, 앞으로도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예상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지금까지의 방법으로는 핵포기를 시킬 수 없고 북한의 변화도 없다는 점이 분명해진 상황에서 정부는 도발의 악순환을 끊고 변화를 끌어내기 위해 개성공단 전면 중단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다.
황 총리는 “북한은 4차 핵실험에 이어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하는 용납할 수 없는 도발을 감행했고, 앞으로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계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개성공단 중단 결정 당시 공단에는 184명의 우리 국민이 있었고 그들은 자신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 무방비 상태에 놓여 있었다”며 “정부로서는 최우선적인 과제를 우리 국민의 안전한 귀환에 두지 않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앞으로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기업에 대해 신속한 지원을 한다는 방침 하에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세심하게 청취하고 기업별 사정에 맞는 맞춤형 지원이 적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