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증권사 주가 급등…우리투자증권 효과(?)

입력 2007-05-3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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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주식시장에서 현대증권, 대우증권 등 일부 대형증권사들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오후 2시28분 현재 현대증권의 주가는 전날보다 13.71%(2200원) 급등한 1만8250원을 기록 중이다. 대우증권도 7.96%(1850원) 오른 2만5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같은 대형사들의 초강세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 증권업종지수도 4.53%%의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일부 대형증권사들의 주가 급등에는 인수합병(M&A) 기대심리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2010년까지 자기자본을 5조원으로 확대하기 위해서는 자체적인 이익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역부족"이라며 "규모 확대를 위해 대형증권사 인수합병(M&A)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발언이 전해진 이후, 그동안 대형증권사 중 매물 후보로 거론된 일부 증권사들에 M&A 기대심리를 동반한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박종수 사장의 발언은 현재 2조1000억원대인 우리투자증권의 자기자본을 5조원대로 늘리기 위해서는 비슷한 규모의 대형증권사 인수가 필요하다는 원론적 의미로, 실질적인 M&A 행보로 연결되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수 사장은 "현재는 지주회사(우리금융지주)와 구체적으로 논의한 것이 아니며, CEO 차원의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한편, 대형증권사 M&A 이슈 부각의 진원지인 우리투자증권의 주가도 전날보다 2.20% 오른 2만5500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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