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기업협회장, 더민주 방문...“정부 갑작스런 결정 바로 잡아 달라”

입력 2016-02-12 11:56수정 2016-02-12 12:07

이광호 기자 khlee@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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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정부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인해 혼란을 겪고 있는 개성공단기업협회가 12일 더불어민주당을 찾아 지원을 호소했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더민주-개성공단기업협회 간담회에서 “어제와 오늘 이틀간 차량 한 대씩 통행 허가를 해줄 테니 필요한 것을 가져오라는 게 말이 되느냐”면서 “우리가 요구한대로 원래 신청한 대로 화물차 갔다면 그래도 피해를 줄일 수 있었는데 그걸 못하게 한 건 우리 정부”라며 당국을 비판했다.

정 회장은 “이번 개성공단 중단 결정과 관련된 정부의 의사 결정 과정이나 시행과정을 보면 참으로 이해할 수 없다”며 “조그만 중소기업이라도 어떤 의사 결정을 할때 나름의 과정이 있는데 이건 이해가 안 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개성공단 문제는 우리나라 행정의, 정치의 한 단면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이라며 “야당이 국회에서 이런 정부의 조치가 적법한 것인지 타당한 것인지 잘 가려주실 것을 당부한다. 이것(급작스런 폐쇄 조치)이 잘못된 것이라면 국회가 바로 잡지 않으면 대한민국은 삼권분립 국가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충격이 굉장히 컸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그것이 저희 야당의 입장에서 속 시원한 방안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정부에 여러분이 겪는 경제적인 손실을 보전해 주기 위한 방안 마련 촉구를 계속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