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이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96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11일 밝혔다. 매출액은 5조 7370억원으로 5.5% 감소했다.
별도기준으로는 매출 4조 4896억원, 영업이익 13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흑자전환과 동시에 3분기 연속 흑자가 지속됐다. 당기순이익 역시 151억원을 기록하며 3년 에 흑자전환으로 돌아섰다.
철강업이 장기 불황에 접어들면서 동국제강은 고강도 구조조정을 벌였다. 지난해 계열사 유니온스틸을 흡수 합병하며 제품 포트폴리오를 기존 열연 제품에서 냉연 제품까지 확대하는 동시에 서울 을지로 본사 사옥 페럼타워를 매각하고 포항 2후판 공장을 정리하여 후판을 당진공장으로 집약하는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했다.
비핵심 자산 매각과 함께 차입금을 적극 상환하며 부채 비율을 153.6%로 2014년 말 177.6% 대비 24.1%포인트 낮췄다. 또 4분기부터 만성적인 적자였던 후판 사업의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한편 동국제강은 올해 브라질 CSP 제철소 투자를 마무리하고, 2분기부터 화입 및 가동에 돌입해 브라질에서 후판용 철강 소재(슬래브)를 조달해 후판 사업의 경쟁력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국내에서는 포항제강소에 신개념 철근인 코일철근 투자, 부산공장의 프리미엄 컬러강판 생산 라인 증설 등 미래의 핵심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