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 “태국 인센티브시장 ‘물꼬’ 튼다”…2000명 태국 인센티브단 유치

입력 2016-02-1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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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중 2000여 명 규모의 태국 기업체 인센티브단이 한국을 찾는다.

한국관광공사는 태국 내 대표적인 다단계기업인 쥴리앙그룹과 태국 최대 은행 중 하나인 까시콘뱅크 임직원들의 인센티브여행을 한국으로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사는 두 단체의 방한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약 46억3000억 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번 유치는 최근 태국내 정치가 불안정하고 경제가 침체돼 대규모 기업인센티브단 방한이 약 3년간 거의 중단되다시피 했던 중 이뤄진 성과라고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밝혔다.

특히 지난해는 메르스 영향으로 방한 태국 인센티브단체 규모는 전년대비 75%까지 감소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 태국 기업인센티브 시장에서 거둔 금번 성과의 배경으로 한국관광공사는 방한 특별지원제와 기업인센티브단 잠재고객을 직접 발굴하는 마케팅 전략에 있다고 분석했다.

공사는 2016년 한 해만 100명 이상 규모의 단체를 맞이할 경우 공항 환영ㆍ문화공연 관람ㆍ특별 환영 만찬 등을 모두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또 그동안 간접적으로 업체를 지원ㆍ관리를 해오던 방식을 중ㆍ대형 핵심기업과 단체들을 중심으로 공사가 직접 고객을 관리하는 방식으로 마케팅을 펼쳤다.

이어 관광공사는 방한 일정과 각종 투어프로그램 기획을 위해 전문가와 함께 직접 기업체 방문 컨설팅을 하는 등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했다. 이런 과정에서 태국 내 중앙 정부기관, 대기업, 주요 금융기관 등 핵심 잠재고객 약 500곳을 신규로 발굴 확보해 DB화하기도 했다.

한국관광공사 이웅 방콕지사장은 “방한 특별지원제는 태국 현지 여행업체나 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며 “상반기 중 주요 제약회사, 보험사 임직원의 중소 규모 인센티브 단체 뿐 아니라 하반기에도 추가적인 대형단체의 한국 유치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밝혔다.

방한 태국인 규모는 전체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관광) 시장에서 평균 3~4% 점유율로 중화권, 일본 다음으로 크며, 특히 인센티브 시장은 태국 인바운드 시장의 20% 이상으로 동남아 국가 중 인센티브 수요층이 가장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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