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와 완도군 등 전남 서남부 지역에 하루 20만톤의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는 광역 상수도가 준공됐다.
29일 건설교통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지난 2001년 5월 착수한 전남 남부권 광역상수도 공사가 30일 준공한다고 밝혔다.
전남 남부권 광역상수도는 영산강 수질오염 등으로 취수원 확보가 곤란한 목포시를 비롯한 전남 서남부지역 9개 시군에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추진해 온 사업으로 정수장 1개소, 가압장 6개소, 상수도관로 340㎞로 구성되어 있으며 연인원 32만명, 총사업비 3504억원이 투입됐다.
한편 전남 남부권 광역상수도는 물속의 불순물에 작은 공기방울을 부착시켜 물 표면으로 띄워 제거하는 최신 DAF (Dissolved Air Floation, 용존공기부상) 공법이 적용됐다. 이에 따라 조류 등 수돗물의 맛, 냄새 발생 물질을 획기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서 더욱 맛있는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 사업이 준공됨으로서 전남 서남부지역인 목포시, 장흥ㆍ강진ㆍ영암ㆍ해남ㆍ완도ㆍ진도ㆍ무안ㆍ신안군지역의 장래 소요 용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급수 보급률은 종전 52.2%에서 86.3% 높아지게 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을 비롯하여 박준영 전라남도지사, 지역 국회의원 및 주민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 장흥군에 위치한 덕정 정수장에서 치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