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차 한잔의 매혹

입력 2016-02-1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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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해임 한국문인협회 모국어가꾸기위원회 위원장

다기 속 엄마의 젖줄이

동맥처럼 쏟아져

조그만 잔에 실핏줄 되어 앉으면

음악이 흐르고

마음이 흐르고

정 쌓는 소리 흐르고

새 나오는 화합

각자의 노랫소리

합창이 되어

어느새 하나된 마음

더 주지 못한 아쉬움

찻잔에 담긴 여운

가슴에 담고

서로의 화해 안고 안기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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