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과 감동을 주는 졸업식이 늘고 있다.
과거에는 개회사, 국민의례, 송사·답사가 이어지는 게 졸업식의 모습이었다면 최근에는 그러한 졸업식의 모습이 변화하고 있다.
전북 정읍의 소성초등학교는 졸업식 날 저녁에 졸업생과 담임 선생님이 추억을 되새기고자 교실에 텐트를 쳤다.
지난 일들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하고 진심 어린 조언도 듣는다. 운동장에서는 모닥불을 피워놓고 맛있는 고기를 구워 먹기도 하고, 아침에 일어나 졸업생들이 출근하는 선생님들을 맞이하기도 한다.
전북 전주의 신동초등학교는 졸업생 200명이 레드카펫을 밟으며 졸업식장에 입장한다. 졸업생이 부모님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모든 참석자가 함께 손을 잡고 석별의 노래를 부르기도 한다.
온라인상에는 “딱딱한 졸업식보다 의미 있네”, “이것이 진짜 유종의 미다”, “똑같은 이야기하는 교장 선생님도 줄어들겠네” 등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