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워스트]코스피,‘대림B&Co’ ‘웅진씽크빅’ 등 어닝서프라이즈에 급등

입력 2016-02-11 11:20

  • 작게보기

  • 기본크기

  • 크게보기

사조에 인수된 ‘동아원’ 차익실현 매물 쏟아져 41% 뚝

2월 첫째 주(2월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3%(5.73포인트) 오른 1917.79포인트로 마감했다. 주초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으로 글로벌 경기부양 기조가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가 유입됐다. 이에 연초 이후 약 한 달 만에 1920선에 도달했으나 원유 공급 과잉 우려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다소 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수급 면에서는 설 연휴를 앞두고 간만에 오른 증시에 개인 투자자들이 연일 매물을 쏟아냈다. 개인이 지난 한 주간 5999억원을 팔아치우는 동안 외국인은 1153억원, 기관은 6854억원을 매수했다.

◇신규 시설투자 기대에 파미셀 ‘급등’ =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월 첫째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은 파미셀이다. 파미셀은 지난달 29일 4000원대였던 주가가 이달 5일까지 6거래일 연속 올라 6040원에 마감하며 한 주간 30.45% 상승했다.

파미셀은 울산광역시에 원료의약품 생산 공장을 신축하고 확장 이전하고자 9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달 29일 공시했다.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주 고객사의 수주량이 크게 늘어 이에 대응하고자 투자를 진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3일에는 파미셀이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줄기세포 전문 의료기관을 설립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 상승을 부채질했다. 줄기세포에 특화된 전문병원 설립을 통해 자사 제품인 셀그램 매출 증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파미셀에 이어 대림B&Co, 웅진씽크빅, 아이에스동서, 효성이 지난해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며 주가가 급등했다. 대림B&Co는 2월 첫 주 주가가 27.41% 올라 1만7200원에 마감했다. 대림B&Co는 지난해 연결 영업이익이 125억9928만원으로 전년대비 57.0% 증가했다고 3일 장 마감 후 공시했다. 지난해 4분기 사상 최대 분기실적을 달성하며 5분기 연속 어닝 서프라이즈를 이어갔다.

웅진씽크빅은 2월 첫 주 주가가 24.69% 올라 1만4900원을 기록했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34억원으로 전년보다 30.1%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아이에스동서와 효성도 한 주 동안 주가가 20.05%, 13.43% 올랐다. 두 회사 모두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42.8%, 58.3% 각각 증가하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다.

세우글로벌은 오는 12일 영남지역 신공항 위치 선정을 위한 중간보고회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였다. 영남권 신공항 부지로는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가 경쟁 중이다. 세우글로벌이 밀양에 7159㎡ 규모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에넥스(+17.95%), 진도(+14.32%), 국동(+13.43%), 신성에프에이(+13.17%) 상승세를 보였다.

◇제4이동통신 무산에 콤텍시스템 45.5% ‘폭락’ = 2월 첫째 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장 많이 하락한 종목은 콤텍시스템이다. 한 주 동안 45.5% 폭락하며 3000원대를 넘보던 주가가 1515원으로 반토막 났다.

지난달 29일 미래창조과학부가 제4이동통신 허가 적격 기준을 통과한 사업자가 없다고 발표하면서 콤텍시스템은 이달 1일 가격제한폭까지 떨어졌고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동아원은 사조그룹으로 인수되면서 그간 기대감을 모았던 인수합병(M&A) 재료가 소멸해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2일 동아원 주식 거래량은 1280만주를 넘어서 전일의 3배 가까이 거래됐고 지난 한 주간 주가는 41.04% 하락했다. 동아원의 모회사인 한국제분은 사조컨소시엄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1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 계약을 맺었다. 사조컨소시엄은 한국제분 지분 85.16%를 취득하게 됐다.

핫텍은 보호예수 중이던 주식이 대량 시장에 나온다는 소식에 17.42%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한국예탁결제원이 발표한 2월 중 의무보호예수 해제 주식 내역에 따르면 오는 12일 핫텍 주식 449만3612주(총 발행주식수의 15.5%)의 보호예수가 풀린다. 통상 보호예수 해제 이후에는 차익실현 물량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이를 우려한 매도세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3일 신주 발행가액이 8110원으로 5일 종가 1만1000원보다 26%가량 낮게 설정됐음에도 주가가 13.04% 하락했다. 유상증자 흥행에는 청신호가 켜졌지만 그만큼 실권주 발생 가능성이 작아지면서 최대 관심사였던 이재용 회장의 참여 가능성이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제약과 유유제약은 지카 바이러스 관련주로 묶이며 올랐던 주가가 진정되며 하락세를 보였다. GS리테일과 대상홀딩스, 동원F&B, 대상은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하며 주가가 내려갔다.

장중 매매동향은 잠정치이므로 실제 매매동향과 차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일어나는 모든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