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도로안전에 1조5220억 투자…교량-터널 결함 조기 정비

입력 2016-0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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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도로 시설물 안전관리 강화 등을 위해 올해 1조52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약 2.8% 증가한 액수다.

이를 통해 국토부는 먼저 교량, 터널에서 발견된 결함 930개를 조기 정비한다. 파손된 도로포장(960km)과 노후 교량, 방재시설이 미흡한 터널 등도 손본다.

특히 3월부터는 민간자본을 활용해 고속도로 중부·영동선 186km 구간의 포장과 안전시설 전면 개선공사를 실시한다.

이외에도 100m 이상 모든 교량의 내진보강을 완료하고, 3000m가 넘는 초장대 터널과 도시부 지하도로 건설을 감안해 방재기준도 재정비한다.

산사태 위험지구 등 취약구간 정비도 추진된다. 졸음운전이나 역주행, 마을주변 국도 보행자 사고 등 주요 교통사고 원인에 대응하는 맞춤형 안전시설도 지속적으로 늘린다.

이어 사고대응 체계 개선을 위해 복합 사고나 방재시설 고장 등 어려운 상황을 대비한 반복훈련을 실시하고 경부선 영동터널 등 폐도 부지에 터널방재 체험장도 신설한다.

이밖에 안전서비스 강화를 위해 민간 기업과의 협업으로 지난해부터 스마트폰 앱을 통한 ‘사고 즉시알림’ 서비스를 확대한다.

또한 7월부터는 낙하물이나 앞차의 위험정보를 실시간으로 후속 차량에 알려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시범운영을 본격 실시한다.

김일평 국토부 도로국장은 “시설물이 노후화되고 재난재해도 증가하고 있어 앞으로 도로안전 투자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안전개선 효과가 높은 정책도 적극 발굴해 사고 걱정 없는 든든한 도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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