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통운 매각, FAC 발급이 우선

입력 2007-05-29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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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지법, “원칙대로 진행할 것”

올 M&A 시장에서 최대어로 꼽히는 대한통운 매각이 FAC(최종완공증명서) 발급이 전제된 조건에서 진행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대한통운 매각은 이국동 대한통운 사장이 리비아 정부로부터 최종완공증명서를 발급받으러 출국하는 6월 또는 7월이후 부터 본격적으로 이뤄질 예상이다.

홍성준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판사는 29일 “대한통운 매각은 리비아 정부로부터 최종완공증명서를 받은 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며 “원칙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홍 판사는 “FAC 발급이 늦어지더라 원칙따라 매각을 진행한다는 게 파산부의 입장”이라며 FAC 발급이 대한통운 매각의 선결과제임을 강조했다.

올해로 7년째 법정관리 중인 대한통운은 회사정리계획상 리비아 정부로부터 최종완공증명서를 발급받아야 본격적인 매각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

대한통운은 지난 2005년 12월 예비완공증명서(PAC) 획득 이후 진행된 하자보수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으며 내달 중 하자보수 공사가 완전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맞춰 이 사장은 리비아 정부로부터 FAC 발급을 위해 오는 6월 또는 7월경에 리비아로 출장 계획을 잡아두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대한통운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매각될 예정인데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곳은 많지만 아직까지는 오리무중인 상태이다.

대한통운 인수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는 금호아시아나와 CJ, GS, 동원 그룹 등이다.

그동안 대한통운 인수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진 롯데와 SK네트웍스는 “관심 없다”는 의사를 표시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은 29일 대한통운 인수설을 공식 부인하고 나섰으며 SK 네트웍스 역시 인수에 관심이 없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업계에서는 대한통운 인수금액을 시가총액, 보유자산과 브랜드 파워, 성장잠재력 등 경영 프리미엄을 고려해 볼 때 1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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