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지진, 대구서 지진운 발견 제보 잇따라…“지진은 예견된 것?”

입력 2016-02-11 07:45수정 2016-02-11 0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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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대구광역시 북구에서 관측된 지진운으로 보이는 구름(출처=클리앙 아이디 '푸른별들')

11일 오전 5시 57분께 충남 금산군 북쪽 12km지점에서 3.1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지난 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진을 예견하는 ‘지진운’이 대구에서 발견됐다는 제보가 이어져 눈길을 끈다.

지진운은 지난해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 소개되면서 관심이 커졌다. 당시 방송에서는 지진이 발생하기 전 하늘에 특정 모양의 구름이 관측되는데, 이 모양의 구름이 지진운이라는 것. 이날 방송에서는 일본 지진예지협회 대표 사사키 히로하루씨의 주장을 인용했다.

지진운은 가늘고 기다란 물결 파도와 같이 생긴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는 모습이다. 8일 한 네티즌이 구름이 신기하다며 하늘에 구름 모양을 찍어 커뮤니티에 올리자, 댓글에 다른 네티즌들이 “지진운이 아니냐”며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이는 대구뿐만 아니라 포항, 경주 등 경상북도 일대에서 추가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지진운이 발견된 후 지진으로 이어진 일이 있다. 지난해 12월 부산에서 지진운과 같이 생긴 구름이 관측됐다는 글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와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는데, 2주 후인 22일 전북 익산에서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한 것.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지진 중 가장 큰 규모였다.

‘서프라이즈’의 사사키 씨의 주장에 따르면 지진 발생 일주일 전에 지진운이 나타나는데, 지진이 발생 전 땅속에 축적된 전자파 에너지가 균열된 지반을 뚫고 대기로 뿜어져 나와 특정 모양의 구름을 형성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그는 이러한 논리로 2005년 4월 일본 간토지방 치바현에서 나타난 규모 6.1의 지진을 발생 열흘 전에 예측했다. 2008년 5월 중국 쓰촨성 대지진 발생 일주일 전에도 비슷한 모양의 지진운이 목격돼 논란이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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