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카 공포 속 해외여행객 사상 최대치…“한달간 헌혈 안돼요”

입력 2016-02-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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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이번 설 연휴 동안 해외로 나가는 여행객이 100만명을 넘어서는 등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가 수혈을 통해서도 감염된 것으로 확인되자 방역당국이 8일 헌혈 기준을 다시 한번 안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1개월 이내에 외국을 여행한 경우에는 1개월간 헌혈을 보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9년부터 전국 혈액원을 통해 이와 같은 헌혈 기준을 안내하고 있다. 이는 지카 바이러스 등과 같은 해외 신종 감염병 유행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다.

현재 미국, 영국, 홍콩에서는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지역을 여행한 뒤 28일간 헌혈을 제한하고 있다. 캐나다 역시 발생국가 여행 후 21일간 헌혈을 보류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까지 헌혈자들의 성실한 정보 제공으로 해외 신종감염병 관련 수혈감염 사례는 발생하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방역당국은 전국 혈액원에 지카 바이러스 발생지역 현황을 부착해 알릴 예정이다. 헌혈 문진 시 관련 내용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교육 자료도 발간ㆍ배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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