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대회 코츠골프 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ㆍ약 18억원)에서 우승한 장하나(24ㆍ비씨카드)가 각종 순위에서 1위로 올라섰다.
장하나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이퀘스트리안 클럽(파72ㆍ6541야드)에서 열린 이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브룩 헨더슨(캐나다ㆍ9언더파 279타)을 두 타차로 따돌리고 L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전날 마치지 못한 3라운드 잔여 홀 포함 총 30홀 플레이를 펼친 끝에 우승컵을 안은 장하나는 우승 확정 뒤 화려한 검객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그간 참아왔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로써 장하나는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7000만원)을 더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챔피언 김효주(21ㆍ롯데)를 제치고 상금순위 1위(25만245달러)로 올라섰다. 평균타수에서도 69.500타를 기록, 김세영(23ㆍ미래에셋)과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치고 1위가 됐다.
그밖에도 올해와 그린 적중률 부문에서도 1위를 마크했다.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는 30포인트로 김효주과 공동 선두를 이뤘고, 그린 적중률은 86.1%로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아직 발표되지 않은 2월 둘째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는 지난주 14위에서 10위 이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김효주가 1위로 나선 Race to CME Globe Season은 11위, 페어웨이 적중률 부문에서는 79.5%로 29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LPGA 투어에 데뷔한 루키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는 이번 대회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단숨에 신인상 부문 1위로 올라서며 가장 확실한 신인왕 후보임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