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북한의 장거리 로켓(미사일) 발사와 관련 7일 오후 2시 국제경제관리관 주재로 국제금융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한다.
또한 10일엔 최상목 1차관 주재로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전 10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다.
기재부는 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응계획을 발표했다.
이밖에 이날 11시엔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국내금융시장 점검회의가 개최됐다.
한국은행 또한 11시30분 장병화 부총재 주재 긴급 통화금융대책반 회의를 소집하고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특히 이 회의에는 안전관리 담당 부총재보와 안전관리실장도 배석해 비상상황에 대응한 보안경계태세도 점검했다. 또한 한은은 10일 오후 2시 이주열 총재 주재 점검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기재부는 이와 관련 10일 거시경제금융회의의 경우 해외시장 상황에 따라 그 전에 소집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설 연휴를 맞은 한국 외에 다른 아시아 시장이 대부분 휴장에 들어갔지만 미국, 유럽 등의 시장 상황 대응을 위해 조기 개최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한편 기재부는 북한이 설 연휴 직전에 미사일 발사를 예고함에 따라 관련부서, 관계부처 및 관계기관 간 24시간 연락체계를 가동하면서 시장동향에 대한 모니터링 강도를 강화했다.
기재부는 과거의 북한발 리스크가 학습 효과 등으로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엔 중국 불안 등과 맞물리면서 시장 변동성을 키울 우려가 있어 경계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