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가장 많이 피운 외국담배는 ‘독일산’

입력 2016-02-0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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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담배 수입액 3456만달러…전년 보다 2배 이상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흡연가들이 가장 많이 피운 외국 담배는 독일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담배값 인상 파동 속 외국 담배 수입은 두 배 이상 늘었다.

7일 관세청의 ‘2015년 담배 수입 동향’ 통계에 따르면 작년 일반담배(궐련) 수입액은 3456만8000달러로 전년보다 117.3% 뛰었다.

관세청은 “담뱃값 인상발표에 따라 전자담배는 2014년 하반기 부터 대폭 증가했다”면서 “궐련담배는 감소 추세였으나 지난해 들어서 금연 분위기가 다소 완화되면서 궐련담배 수입이 다시 증가했다”고 밝혔다.

원산지별로는 독일이 22.7%(785만5000달러)로 1위를 차지했다. 독일산 담배는 2012∼2013년 전체 수입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위에 그쳤지만 2014년 2위에 올라섰다. 이어 작년 수입액이 전년 대비 56.6% 늘면서 1위가 됐다.

우리나라가 독일에서 주로 수입하는 담배 브랜드는 ‘메비우스’, ‘카멜’ 등이다. 두 브랜드는 일본계 업체인 JTI코리아를 통해 들어온다.

그러나 원산지는 해당 담배가 만들어진 공장을 기준으로 결정되는 것이 원칙이어서 독일 공장에서 나온 제품은 독일산으로 분류된다. 판매액 5위권밖에 있다가 지난해 522만7000달러를 기록하며 2위로 뛰어오른 폴란드산 담배 중에서도 메비우스 브랜드의 수입 비중이 크다.

지난해 독일과 폴란드산에 이어 리투아니아(512만1000달러·14.8%), 말레이시아(471만달러ㆍ13.6%)산 수입액 비중이 각각 3, 4위였다. 2012년부터 3년 연속으로 수입 비중이 30%대로 1위를 지킨 싱가포르산은 작년 8.1%의 점유율을 기록해 5위로 추락했다.

수입액도 2014년 527만7000달러에서 1년 만에 279만9000달러로 반토막 수준이 됐다. 싱가포르에서는 영국 브랜드인 BAT코리아의 ‘켄트’ 제품이 주로 수입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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