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중소도시 미분양 2년7개월 만에 최대

입력 2007-05-29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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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중소도시 미분양 물량이 지난 2004년 10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닥터아파트가 전국 미분양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를 조사한 결과 총 484곳 4만769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4월(4만4463가구)보다 7.2%(3234가구) 증가한 물량이다.

지방 중소도시는 247곳 2만9214가구의 미분양을 기록, 2004년 10월 이후 2년 7개월만에 최대 물량을 보였다. 특히 강원(4213가구)과 충남(5863가구) 미분양 최대치를 기록해 침체된 시장 분위기를 말해주고 있다.

수도권 미분양 가구수는 총 67곳 1447가구로 전달(1179가구)대비 22.7%(268가구)가량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중 여주군(90가구→159가구)과 의정부시(18가구→30가구), 파주시(0가구→165가구)와 포천시(52가구→85가구) 등이 특히 미분양 증가를 주도했다.

지방 투기과열지구 해제 기대감으로 지방 5대 광역시 중 신규분양이 적었던 3개 지역(광주, 부산, 울산)은 감소세를 보였다. 하지만 대구(5848가구→6607가구)와 대전(986가구→1143가구)은 기존 미분양 시장 침체와 신규 분양 대거 공급이 겹치면서 미분양 적체현상이 나타났다. 현재 지방광역시는 170곳 1만7036가구가 미분양 상태다.

닥터아파트 이영호 리서치 팀장은 "분양가 상한제 실시를 앞두고 이를 피하려는 업계의 분양이 집중 되자 미분양이 늘고 있다"면서 "아직 분양 물량이 적지 않게 남아 있는 만큼 이 같은 미분양 적체 현상은 당분간 더 심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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