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가 대학 3∼4학년 학생이 전공과 관련된 기업에서 4개월 이상 체계적인 현장훈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일학습병행제 운영 대학 10곳을 추가로 선정했다.
10일 고용부에 따르면 이번에 신규선정된 대학은 건국대, 광운대, 동국대, 부산외대, 신라대, 인제대, 배재대, 한남대, 동신대, 연세대(원주) 등 10곳이다. 기존의 가천대, 서울과학기술대, 숙명여대, 인천대, 인하대, 한성대, 대구대, 대구한의대, 동의대, 순천향대, 한국교통대, 한국기술교육대, 목포대, 강원대(삼척) 등과 함께 총 24곳으로 늘었다.
지난해 선정된 14개 대학 1700여명의 학생은 마케팅, 설계・생산기술 등 전공 관련 분야의 장기현장실습에 참여하고 있다. 이번 신규대학 선정으로 1500여명이 새로 참여하게 된다.
교육부는 올해 전국 20개 신청 대학 중 사업 수행능력과 이해도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수도권 3개, 지방 7개 대학을 최종 선정했다. 경남권(인제대), 대전권(배재대, 한남대) 대학을 추가 선정하면서 전국적으로 참여 범위를 확대했다. 고용부는 해당 사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앞으로 미선정 지역의 대학이나, 일반대에 비해 취업률이 낮은 여자대학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이기권 고용부 장관은 “지난해 학생 1700여명의 참여를 시작으로 올해는 총 3600여명의 학생이 현장을 누비며 직무역량을 키울 수 있게 됐다”며 “제도의 지속적인 확산과 함께 운영성과도 모니터링 해 일학습병행제가 능력중심사회로 가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