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28일 국빈 방문중인 엥흐바야르 몽골 대통령과 한·몽골 양국 관계 발전과 동북아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 협력 등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날 양 정상은 지난해 5월 한·몽골 정상회담시 설정한 ‘선린·우호·협력 동반자관계’가 착실하게 발전해 오고 있음을 평가하고 향후 이를 확대·심화시키기 위해 고위급 인사 교류를 활성화 하고 경제·통상 등 실질분야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양 정상은 몽골의 산업통상부와 한국의 산업자원부간 ‘산업통상협력위원회’를 통해 양국간 통상, 투자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가일층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 정상은 또한 자원·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하고 특히 타반 톨고이(Tavan Tolgoi) 유연탄광산, 우라늄 광산 등 몽골 주요 광산개발 사업에의 한국기업 참여 방안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몽골은 몽골의 기간산업, 농업, 식품업 및 여타 경공업 분야 등 제반분야에서도 양국간 투자 협력 잠재력이 크다며 향후 구체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몽골은 몽골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주택 4만호 건설사업과 관련해 한국 기업들이 새로운 아파트 단지를 건설하고 단지내에 화력발전소 및 현대식 병원을 설립하겠다고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며 밝혔다.
반면 한국은 몽골이 해외인력송출센터 설립을 통해 몽골인력의 대한민국 송출 관련 국내절차를 완료한 것을 환영하고, 고용허가제에 따른 한국어 능력시험 등의 절차를 빠른 시일 내에 실시해 몽골 인력 도입을 정상화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