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한국 공략...다음ㆍSKT 파트너될까

입력 2007-05-28 18:59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29일 방한할 예정인 가운데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텔레콤 CEO와 면담할 예정이어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에릭 슈미트 회장은 방안은 공식으로 29일부터 31일까지 열리는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하기 위해서지만 업계에서는 구글이 포털서비스 분야와 모바일 인터넷 사업에 관심을 두고 다음, SK텔레콤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에릭 슈미트 회장은 29일 다음의 석종훈 사장과 단독 면담을 갖을 예정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번 면담이 지난해 유튜브를 인수한 구글이 다음과 동영상 관련 서비스 제휴를 추진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다음은 지난해 구글과 검색광고 시스템 관련 제휴를 체결했고, 이번 면담에서는 서비스 전반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에 이어 슈미트 회장은 SK텔레콤 김신배 사장과도 단독 면담을 갖을 예정이다.

SK텔레콤이 최근 온라인쇼핑몰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구글이 모바일 인터넷 사업에도 관심을 갖고 SK텔레콤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슈미트 회장은 29일 국내업체 CEO와의 면담을 마치고 30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시장 공략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