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때 운전자 부주의로 발생한 교통사고가 120건이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현대해상 교통환경기후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설 연휴 현대해상에 접수된 교통사고 가운데 운전자의 부주의로 발생한 사고는 12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1년 70건과 비교했을 때 두 배 가까이 증가한 수치다.
특히 휴대전화 조작으로 인한 부주의 사고가 급증했다. 휴대폰 조작으로 인한 사고는 2011년 47건에서 지난해 62건으로 크게 늘었다.
전체 부주의 사고 가운데 휴대전화 조작 사고 비중은 2011년 67.1%, 2012년 59.7%, 2013년 52.0%, 2014년 54.5%, 2015년 48.8%로 매년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이밖에 최근 5년간 설날에 접수된 졸음운전 사고 건수는 67건으로, 평일 평균 35.2건의 1.9배에 달했다. 졸음운전 사고는 낮 12시부터 오후 4시 사이에 집중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