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나흘 연속 오르며 전고점에 성큼 다가섰다.
28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9.62포인트(1.34%) 오른 729.16으로 마감했다. 지난주말보다 7.13포인트 상승한 726.67로 출발한 이후 기관과 외국인의 쌍끌이 매수세에 힘입어 줄곧 상승세를 유지했다.
코스닥지수의 전고점은 작년 1월 17일 종가인 739.10으로 현 지수와 불과 9.94포인트 차이가 난다. 같은날 장중 고가인 760.33은 지난 2004년 1월 코스닥 기준 지수 변경 이후 최고가로 사실상 역사적 고점이나 다름 없다.(2007년 5월 7일 '700선 뚫은 코스닥, 최고점까지 얼마?' 참조)
28일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8억원 순매도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억원, 4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수급을 주도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4.76%) 운송(4.37%) 음식료담배(3.55) 섬유의류(3.13%) 등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대형주 중에서는 시가총액 3, 4위 종목인 아시아나항공(8.37%)과 서울반도체(14.90%)가 외국계 매수세 속에 동반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NHN, 하나로텔레콤, 메가스터디, 다음, 하나투어도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였다.
중소형주 중에서는 풍국주정(15.00%) 무학(14.92%)이 증권사 호평에 힘입어 유가증권시장의 소주관련업체들과 함께 동반 급등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 전체적으로는 상한가 29개를 포함해 582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3개 등 330개 종목이 떨어졌다. 69개는 전날과 주식값이 같은 보합으로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