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 산하 국토지리정보원이 정부에서 처음으로 제작한 세계지도를 각 학교에 교육자료로 배표한다고 밝혔다.
이번 세계지도는 교육인적자원부 및 동북아역사재단과 함께 제작한 것으로 독도와 동해가 표기된 ‘세계지도’와 ‘알기쉬운 지도이야기’ 설명서를 만들어 1만1400여개교 24만500여개학급에 30만매를 배포할 계획이다.
세계지도는 높이와 깊이에 따라 산과 바다를 단계적으로 색상을 변화시켜 지구 표면의 형상을, 영국의 그리니치 천문대를 기준으로 한 지역별 시간의 변화와 날짜 변경선을 통해 지구 자전의 과학적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자원 개발과 극지연구 등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는 남극 세종과학기지 및 북극 다산과학기지의 위치와 지명을 표기해 지구환경보호와 국익 확보를 위한 우리나라의 국제 활동들을 생각해볼 수 있게 했다.
설명서에는 둥근 지구를 편평한 종이위에 표현하는 방법, 지형·지물 기호 및 색채, 지형의 높낮이를 나타내는 등고선 표현 방법, 지도 판독과 이용에 관한 내용과 오대양 육대주의 구분 및 면적, 세계주요 호수의 면적, 강의 길이와 세계 지역별 또는 나라별 시간차이, 대륙별 세계인구의 분포 등 지도에서 알아볼 수 있는 통계 등을 담았다.
더불어 독도와 동해에 대한 자세한 역사적 사료들을 첨부해 독도가 명백히 우리의 땅이고, 동해 표기가 정당함을 보여줌으로 학생들의 역사적 의식 고취와 이에 대한 기초 지식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손봉균 국토지리정보원장은 “동해와 독도가 우리나라 것이라는 정부 의지를 표명하기 위해 만든 것”이라며 “자라나는 학생들이 지도를 통해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인 것과 동해의 표기가 정당함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설명서는 국토지리정보원 홈페이지(www.ngii.go.kr)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