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위조지폐 3031장 적발…5만원권 ↑, 1만원권·5천원권 ↓

입력 2016-0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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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한국은행 )
지난해 한국은행에 접수된 위조지폐 신고 건수가 3000건을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이 4일 발표한 '2015년 중 위조지폐 발견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한은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한은에 신고한 위조지폐는 총 3031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3907장) 대비 876장(22.4%) 감소한 것이다.

권종별로 살펴보면 5만원권 위조지폐는 늘어난 반면, 1만원권과 5000원권은 상대적으로 감소했다.

5만원권 위조지폐는 2040장으로 전년(1409장)보다 631장 급증했다. 이는 작년 1월, 5만원권 위조지폐를 2012장 제조해 이를 담보로 제공한 위조범 일당 4명이 검거된 데 영향이 컸다. 2014년에도 새마을금고 화곡동지점이 고객으로부터 건네받은 5만원권 1351장이 위조지폐로 드러난 바 있다.

1만원권 위조지폐는 269장으로 전년(930장)대비 661장 감소했고, 5000원권 위조지폐 역시 707장으로 전년(1518장)보다 두 배 이상 줄었다. 1000원권은 15장으로 같은 기간 35장 감소했다.

한은은 "2014년에도 5만원권 위조지폐가 대량으로 발견된 적이 있어 고액권 위조에 대해 더욱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만원권 위조지폐는 새 은행권 위주로 발견되고 있으나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고, 1000원권의 위조지폐 발견 수량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발견자별로는 개인이 2036장으로 위조지폐를 가장 많이 발견했고, 이어 금융기관 601장, 한은 394장으로 각각 나타났다. 금융기관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위조지폐가 451장으로 전년(2954장)보다 크게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유통 은행권 100만장 위조지폐 발견 장수는 0.7장으로 전년(0.9장)보다 0.2장 감소했다. 이는 일본(0.2장)을 제외하고 주요국인 영국(128.5장), 멕시코(71장), 유로존(47.6장), 캐나다(29.6장)보다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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