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모기 연구 전담팀 만들 것”

입력 2016-02-04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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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등 각종 신종 감영병 대응 총력키로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
질병관리본부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지카바이러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모기연구 전담팀을 신설한다. 국내에 서식하는 26종을 비롯해 전 세계 2500여종의 모기를 연구해 앞으로 발생할 모기 전염병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 세계에서 지카바이러스가 유행하는 등 모기로 인한 질병들이 국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모기팀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모기팀은 질병관리본부의 질병매개곤충과에서 담당하게 된다. 또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모기전문가의 자문도 받는다는 계획이다.

정기석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의 올해 중점 연구 대상은 진드기였지만, 지카바이러스 확산 등 상황에 맞게 모기를 중점적으로 연구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이날 질병관리본부 대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전 세계가 지카 바이러스 등 각종 신종 감염병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대비·대응을 해나가야 한다”며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이라는 비전이 완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차관급으로 격상된 질병관리본부의 개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본부장은 “감염병 현장을 총괄 지휘하는 긴급상황센터가 신설되는 등 조직 개편과 인력이 확충되고 있다”며 “국제적 공조, 분석 등이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조직 개편으로 위기 상황 발생 시 강력한 현장 대응 컨트롤타워 기능 및 역할을 갖게 됐다”며 “(질병관리본부가) 국가 방역의 중추기관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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