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배우학교’ 박신양의 손에서 7인의 진정한 배우 탄생될까

입력 2016-02-03 18:25수정 2016-02-03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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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양,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사진제공=CJ E&M )

“선생님이 열정있게 가르치는 모습, 학생들이 한가지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들을 보면서 배우는 것도 많고 즐거워요. 단지 힘든 건 몸과 마음이에요. 연기 수업 받으면서 행복한 스트레스, 유쾌한 고통을 받고 있어요. 그래서일까요? 원형 탈모가 온 상태에요.” (유병재)

재미있지만 힘들고 유쾌하지만 진지한, 예능인 듯 다큐같은 프로그램 ‘배우학교’가 출격을 앞두고 있다.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셀레나 홀에서는 케이블채널 tvN 예능프로그램 ‘배우학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신양,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 백승룡PD가 참석했다.

‘배우학교’는 신개념 연기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배우 박신양이 ‘연기 선생님’으로 등장해 연기를 배우고 싶은 ‘연기 학생’ 7인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에게 직접 연기 교육을 한다.

박신양에게 ‘배우학교’는 데뷔 후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그는 ‘배우학교’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시나리오를 꾸준히 검토하고 있었지만 흥미로운 작품이 없었는데 배우수업이라는 프로젝트를 듣게 됐다”며 “배우수업은 내게 예능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이 예능인지도 몰랐다”고 말했다.

이어 “기획을 처음 들었을 때는 재미있는 기획이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더 생각해보면 가혹한 기획”이라며 “일부러 가혹하게 보이려고 노력한건 손톱만큼도 없다. 연기를 배운다는 건 원래 어려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신양의 배우수업은 예상보다 강도가 높았다. 배우 박두식은 “게으른 자신에게 채찍질 해볼 생각으로 출연했다”며 “채찍질 하려다 몽둥이로 얻어맞은 느낌”이라고 밝혔다. 또한 유병재는 원형 탈모가 생겼음을 고백했다.

박신영은 실제 평소에도 연기 교육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기로 유명하다. 과거 러시아로 연극 유학을 떠나 쉐프킨 연극대학교와 슈킨 연극대학에서 연극을 전공한 바 있으며 현재 장학회를 설립해 등록금을 지원하고 멘토링을 하고 있다.

그의 연기 철학은 ‘실수를 통해 배운다’는 것이다. 박신양은 “실수하지 않으면 배울 수 없다”며 “연기공부에 있어서 실수를 얼만큼 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박신양, 이원종, 장수원, 유병재, 남태현, 이진호, 박두식, 심희섭, 백승룡 PD(사진제공=CJ E&M )

실제 7인의 제자들은 온수도, 화장실도 없는 시골학교에서 2박 3일간 연기공부에만 몰두했다. 이진호는 “예를들어 요리사가 되고 싶어서 식당에 들어왔지만 처음부터 칼을 주지 않는 듯 박신양 선생님은 기본부터 가르쳐줬다”며 “아직 칼자루는 주지 않았지만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뿌듯하고 즐겁다”고 표현했다.

그의 스파르타 교육은 이미 제자들을 성장하게 만들었다. 위너 남태현은 “‘배우학교’ 수업을 받으면서 컴백을 한 후 인터뷰 자리에서 확실하고 또렷하게 제 생각을 전하는 방법을 터득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한 남태현은 최근 촬영한 뮤직비디오를 언급하며 “예전에는 준비가 되지 않았는데도 카메라가 돌아가면 어떻게든 하려고 허우적거렸지만 지금은 제가 몰입이 되고 준비가 됐을 때 연기를 시작하는 법을 배워 충분히 여유를 갖고 연기에 임하게 됐다”고 변화된 자신의 모습을 자랑했다.

박신양은 “연기를 배운다는 건 엄청난 각오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이를 선택하고 여기에 있는 7인의 학생들은 모두 용감한 사람들”이라고 제자들을 칭찬하며 “아직 수업이 남았고 수업이 끝날 때 쯤에는 이 친구들이 발연기에 대한 수식어를 회상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도록 기적을 만들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혹독한 연기 선생님 박신양의 밑에서 7인의 제자들이 진정한 배우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배우학교’는 4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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