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인구 1000명당 주택수는 선진국 수준에 비해 60~70%수준으로 아직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교통부는 지난해 말 현재 우리나라의 주택수는 총 1353만4143채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총인구가 4743만여명인 것을 감안할 때 인구 1000명당 주택수는 285.3채로 1년 전의 279.7 채보다 약간 늘었다.
하지만 이는 일본, 미국, 영국, 독일 등 선진국의 1000명당 주택수가 이미 400채를 넘어선 것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서울은 241.1채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인천은 287.8채로 전국 평균치를 웃돌았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256.9채로 집계됐다. 이에 비해 전남(377.9)은 1000명당 주택수가 전국에서 가장 높고 강원(350.6), 충남(348.8), 전북(346.3),경북(340.5), 충북(321.0), 경남(314.8)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건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다가구주택에 몇 가구가 살더라도 1주택으로 산정하는 데 비해 선진국은 복수로 산정하는 등 통계 방식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다가구의 구분 거처를 반영할 경우 우리나라도 1000명당 주택수가 330채를 넘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