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국산 프리지아 보급률 50% 육박...해외 수출 계획"

입력 2016-02-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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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입학시 선호도가 가장 높은 프리지아의 국산 품종 보급률이 50%에 다다랐다.

농촌진흥청은 2007년까지 전량 외국 품종에 의존하던 프리지아의 국산 품종 육성과 보급에 노력한 결과, 지난해 국산 품종 점유율이 49.8%에 달했다고 3일 밝혔다.

국산 프리지아 품종 점유율을 높일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2003년 육성한 최초의 국산 품종 샤이니골드와 2008년 육성한 골드리치 때문이다.

샤이니골드는 노란색겹꽃으로 꽃이 크고 향기가 진하며 부피감이 있는 데다 꽃색이 선명해 2013년 대한민국 우수품종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품종이다.

특히 생육이 좋아 타 품종에 비해 일주일 이상 일찍 꽃이 핀다. 병에도 강하며 구근번식력도 좋아 농가에서 선호하는 품종이다. 꽃이 크고 수명도 길어 유통 상인들도 좋아한다.

이밖에 골드리치는 샤이니골드보다 선명한 노란색으로 소비자 선호도도 높고 시장 가격이 높게 형성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농진청은 샤이니골드를 2006년 품종 등록 후 농가 보급에 힘썼다. 그 결과 2009년부터 품종 점유율이 늘면서 2015년에는 31%까지 증가했다.

골드리치도 2014년 6.8% 수준에서 2015년 16.9%까지 크게 늘었다.

특히 두 품종의 시장 가격이 높게 책정돼 농가 소득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샤이니골드와 골드리치의 평균 가격은 외래 품종인 이본느보다 각각 9.4%, 23.5% 더 높게 판매되고 있다.

이에 대해 농진청은 앞으로 국산 프리지아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부각시켜 세계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색깔을 가진 프리지아를 육성하고 보급에 매진해 2018년에는 국산 품종 보급률 6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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