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올해 중국인 매출 짬뽕라면ㆍ허니버터 아몬드 인기…“취향저격”

입력 2016-02-0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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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하는 중국인들의 입맛이 변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마트)

롯데마트가 올해 1월 들어 중국인 매출 분석해보니 ‘라면류’, ‘견과류’ 인기 크게 높아졌다고 3일 밝혔다.

롯데마트는 외국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의 15% 가량인 서울역점의 중국인 매출을 분석한 결과 올해 1월 ‘봉지라면’의 중국인 매출은 124.3%로 전년 대비 2배 이상 신장해 카테고리 중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했다.

전년까지 중국인 구매 수요가 거의 없었던 ‘아몬드’의 1월 매출은 전년 대비 무려 257배 이상 신장해 2만2682%로 2위에 등극했다.

이처럼 중국인들의 인기 상품 순위가 변하게 된 요인은 인터넷을 통한 정보의 공유가 빠르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 인기 예능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이 짬뽕라면을 먹는 장면을 캡쳐한 사진을 가지고 관련 상품을 찾는 수요가 종종 있다”며 “최근 관광 책자 및 인터넷에서 한국 인기 상품들을 보고 와 진열 위치를 물어보는 경우도 많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롯데마트의 ‘봉지라면’의 매출 구성비를 살펴보니 최근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짬뽕라면은 전년 대비 6배 가량 신장했으며 매출 구성비도 20% 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올해 1월 ‘아몬드’ 전체 매출 중 허니버터맛 아몬드의 매출 구성비가 약 87.9% 가량 차지했다. 지난 해 허니버터맛 열풍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견과류와 만나 매출 시너지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 측은 분석했다.

롯데마트는 오는 7일부터 시작되는 춘절 연휴 동안 국내 방문 중국인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해 오는 13일까지 전국 7개점(서울역, 잠실, 월드타워, 김포공항, 영종도, 광복, 제주점)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8만원 이상 구매 시 5000원 할인권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국내를 방문한 중국인들의 인기 상품 동향이 국내 유통 동향과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다”며 “이러한 외국 고객들의 구매 패턴에 맞는 상품 구성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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