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카카오 게임하기 '칼리오페'… '모뉴먼트 밸리' 표절 논란

입력 2016-02-02 14:50수정 2016-02-02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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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뉴먼트 밸리

▲칼리오페

카카오 게임하기의 ‘칼리오페 for Kakao(칼리오페)’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퍼즐게임의 맵 이동화면을 만들면서 타사 게임의 이미지와 구성, 디자인을 차용했다는 것이 골자다.

2일 게임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카카오 게임하기의 칼리오페는 ‘모뉴멘트 밸리’와 구성이 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칼리오페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이날 출시된 게임이다. 주인공인 루시가 여신 칼리오페를 찾아 떠나며 만나게 되는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퍼즐 방식의 게임이다.

칼리오페의 시작화면을 보면 ‘극단적이고 시각적인 3D 디자인’이라고 소개한다. 해당 화면에는 밤 하늘을 배경으로 계단을 입체화한 구조물을 볼 수 있다.

하지만, 모뉴멘트 밸리의 화면을 살펴보면 비슷한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배경에 가늘고 길다란 달이 있는 것과 3D풍의 입체적인 건물도 유사하다. 또한, 계단으로 형상화한 모습까지 같아 마치 같은 게임의 이미지로 착각할 정도다. 특히 칼리오페의 제작사인 10000lap(이하 만랩)의 공식 페이스북은 현재 폐쇄된 상태다.

카카오 측은 게임 입점 시점부터 이 같은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자체 심사에서 저작권에 문제가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임 개발사인 만랩은 저작권에 대한 문제가 없다는 내용의 저작권 등록을 제출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오픈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심사단계에서 오픈하기 전 표절 관련 문제제기가 있었지만, 저작권 관련 증빙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입점을 허용했다”며 “현재 추가적인 법률 자문 등이 필요한 상황이라 해당 내용이 증명되기까지 리스트에서 빠져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뉴먼트 밸리는 GDC어워드에서‘ 베스트 혁신’과 ‘베스트 비주얼 아트’, ‘베스트 모바일 부문’ 등 3관왕을 차지한 바 있는 게임이다. 이 게임을 제작한 어스투게임즈는 매출 약 580만 달러(약 6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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