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3000만 장이 넘던 장롱 속 신용카드가 830만 장 수준으로 급감했다.
2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와 11개 은행에서 발급된 카드 가운데 사용되지 않는 휴면카드는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830만8000장이다.
휴면카드는 2011년 말 3100만 장 넘게 불어났다가 4년 만에 2000만 장 이상 급감했다.
이는 금융당국의 카드 감축 정책에 힘입은 결과로 보인다. 금융당국은 카드사의 지나친 외형 경쟁을 억제하기 위해 2012년 10월부터 1년 이상 사용하지 않은 카드를 자동 해지하는 정책을 추진했다.
휴면카드는 1년 이상 이용 실적이 없는 개인·법인 신용카드를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