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1ㆍ롯데)가 리우올림픽 출전 경쟁에 불을 지폈다.
김효주는 1일(한국시간) 발표된 2월 첫째 주 여자골프 세계랭킹 포인트에서 5.54점을 얻어 지난주 10위에서 3계단 오른 7위를 마크했다.
김효주는 이날 끝난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김세영(23ㆍ미래에셋) 등 2위 그룹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역전 우승했다.
이로써 LPGA 투어 통산 3승을 장식한 김효주는 박인비(28ㆍKB금융그룹ㆍ2위), 김세영(23ㆍ미래에셋ㆍ5위), 유소연(26ㆍ하나금융그룹ㆍ6위)에 이어 한국 선수 4위에 올라 최대 4명까지 출전할 수 있는 2016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승선 가능성을 높였다.
반면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양희영(27ㆍPNS)은 지난주 8위(한국선수 4위)에서 9위(한국선수 5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역시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은 전인지(21ㆍ하이트진로)는 4.92포인트로 9위를 차지, 한국선수 6위를 기록했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서 LPGA 투어 사상 첫 파4홀 홀인원(알바트로스)을 기록한 장하나(24ㆍ비씨카드)는 13위에서 14위로 한 계단 떨어졌고, 지난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왕 이보미(28ㆍ혼마골프)는 15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편 LPGA 투어 시즌 개막전에 이은 두 번째 대회는 3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열리는 코츠골프 챔피언십이다. 이 대회는 지난해 최나연(29ㆍSK텔레콤)이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