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을 4.3%로 전망, 지난해 11월에 전망했던 수치보다 0.1%p 하향 조정했다.
23일 OECD가 발표한 '2007년 상반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유가 및 환율 안정화로 기업투자가 확대되고 임금상스에 의해 민간소비가 증대되면서 성장세가 점진적으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OECD는 또한 "소비자 물가는 상승압력이 있으나 물가안정 목표범위인 2.5%~3.5% 내에서 안정을 찾고 실업률은 2006년보다 하락할 것"이라며 "수출은 두자리수 증가세를 이어가지만 경상수지는 서비스 수지 악화 지속으로 2007년에 소폭 적자로 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주택가격 하락으로 인한 부의 효과와 건설투자가 침체될 가능성이 있으며 가계부문 부채증가 및 저축감소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 가능성 등의 하방 위험요인이 존재한다고 OECD는 설명했다.
OECD는 "이같은 위험요소에 비해 ICT(전기 통신과 컴퓨터를 결합한 고도의 신사회 기반을 형성하는 기술 분야) 투자가 늘어나고 아시아권 국가와의 교역 증대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인한 수출증대 효과 등은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ECD는 한국경제와 관련, "통화정책은 중기적인 물가안정목표에 집중하고 부동산 시장은 민간부문 등 주택공급 확대에 의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며 "재정정책은 중기 균형재정 달성에 목표를 두고 변동환율정책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