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상수지가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2015년 12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경상수지는 1059억6000만 달러로 전년(843억7000만 달러)대비 25.6% 증가했다. 경상수지가 1000억 달러를 웃돈 것은 한은이 관련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8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작년 한 해 역시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 통관기준으로 수출은 8% 감소한 5269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6.9% 급감한 4365억5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지난해 금융계정도 사상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하며 1096억3000만 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직접투자 규모가 226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반면 비거주자가 국내 증권에 투자한 규모는 72억9000만 달러로 감소 전환했다. 이는 지난 2008년 마이너스(-)259억 달러 이후 처음으로 감소 전환한 것이다.